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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양윤지號 신세계I&C '콘솔 게임' 사업 확장 잰걸음

IT IT일반

양윤지號 신세계I&C '콘솔 게임' 사업 확장 잰걸음

등록 2025.09.01 15:05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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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인디 콘솔 2종 공개···내년 대형 IP 계획 사업 지속 확대···마케팅도 북미 시장까지 확장 그룹 의존 감소 효과 기대···"주요 IP 확보할 것"

신세계I&C가 양윤지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 미래 먹거리인 '콘솔 제작·유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빠른 시일 내 주요 매출원 중 하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신세계I&C가 미래 먹거리 게임 콘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신세계I&C가 미래 먹거리 게임 콘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올해 하반기 콘솔 게임 2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안으로 대형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콘솔 게임 사업은 지난 3월 양윤지 대표가 수장에 오르고 확대되는 추세다. 신세계I&C는 최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한정했던 마케팅 권역을 '콘솔 1번지' 북미 시장까지 넓힌 상태다.

앞서 신세계I&C는 2023년 8월 출시한 네오위즈 'P의 거짓' 제작 및 아시아 시장 퍼블리셔 계약을 맺으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P의 거짓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소울라이크 장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이목을 끌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2022년 게임스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상' 등 3개 상을 휩쓸었다. 출시 후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포함한 6개 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공개한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P의 거짓: 서곡'까지 잇달아 흥행하는 등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세계I&C는 같은 해 계약을 맺은 네오위즈의 '산나비'(아시아 지역 퍼블리싱)부터 ▲키위웍스의 '마녀의샘 R'(아시아) ▲팀테트라포드의 '스테퍼 케이스'(글로벌 전 지역) ▲싱크홀스튜디오의 '오구와 비밀의 숲'(글로벌 전 지역) 등 다수 작품의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신세계I&C는 이를 바탕으로 회사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IT 유통' 부문을 더 키운다는 목표다. 현재 회사 IT 유통 부문 매출 대부분은 게임 하드웨어 디바이스 판매 매출에서 온다. 예컨대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 밸브의 '스팀덱(Steamdeck)' 등을 판매·유통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콘솔 제작·퍼블리싱 사업이 추후 디바이스 판매 수익을 넘어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기적으로는 양질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을 토대로 그룹 의존도를 줄이고 '그룹 전산실'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세계I&C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특수관계자 거래(내부 거래)가 약 2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7.9%에 달한다. 지난 3년간 내부 거래 실태를 살펴보면 ▲2022년 4246억원(비중 71.1%) ▲2023년 4046억원(65.4%) ▲2024년 4163억원(66.5%)으로 비슷한 추이를 유지 중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여전히 IT 유통 사업은 하드웨어(디바이스) 중심으로 진행 중이지만, 점진적으로 주요 IP를 확보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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