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시장 상승 견인
14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 오른 12만3560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게코 기준 비트코인 거래소 평균 가격이 12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일 대비 3.4% 뛴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기록한 전고가 4815달러 돌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시장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라이언 리 비트겟 거래소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될수록 연준이 양적완화 카드를 고려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지난 5년간 미국 부채가 38% 증가했으며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92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애널리스트는 "부채 상환은 글로벌 광의통화(M2)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비트코인은 올해 말 13만2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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