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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승 vs 하락 혼재된 코스피···"반등 위해선 기술 혁신·정책 지속 필요"

증권 증권일반

상승 vs 하락 혼재된 코스피···"반등 위해선 기술 혁신·정책 지속 필요"

등록 2025.08.13 10:46

수정 2025.08.13 10:5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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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미국·일본 증시 고점 경신 중

코스피는 3200선에서 정체

상승 모멘텀 확보 위해 기술혁신·정책지원 필요

숫자 읽기

코스피 오전 9시56분 기준 3201.16

S&P500, 나스닥, 닛케이225 모두 사상 최고치

정책 불확실성에 코스피 3110선까지 하락 경험

현재 상황은

정부 세제개편안 발표 후 시장 혼란 가중

대주주 기준 강화→실망 매물 출회

정책 방향 오락가락하며 투자심리 위축

맥락 읽기

정책 일관성 훼손이 시장 신뢰 저하

세제개편안 확정 여부에 따라 코스피 2771~3725 등락 전망

외국인 주도주 교체, 하드웨어·레저 업종 주목

주목해야 할 것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AI 등 성장동력 확보 필요

정책 확실성·디지털전환 연계가 증시 반등 열쇠

배당·양도세 변화가 자금 유입과 업종별 매도세에 영향

미국·일본 증시 랠리 속 국내 주가 답보세제개편안 혼선이 투자심리 흔들어기술 혁신·정책 지원이 반등 관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일본 증시가 고점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국내 코스피 지수는 3300선을 넘지 못한 채 3200선에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상승과 하락 요소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술 혁신과 함께 정책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11.25포인트) 3201.1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35.49포인트) 오른 3225.40으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중앙은행(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12일(현지시각) 기준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13%(72.31포인트) 오른 6445.76에, 나스닥지수는 1.39%(296.5포인트) 상승한 2만1681.9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도 장중 처음으로 43000선을 넘으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의 경우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훈풍을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후 지난 1일부터 정책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3110선까지 후퇴했었다.

이후 정부가 내놓은 대주주 기준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코스피는 다시 3200선을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기준인 50억원 유지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오후 대통령실은 "당정의 조율을 더 지켜보겠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나절만에 정책 방향이 다르게 시장에 전달되면서 투자자 혼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변경 등 전망이 빈번하게 바뀌고 있는 세제개편안 뉴스 플로우가 업종 및 종목 간 반등 탄력을 상이하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대주주양도소득세는 단순 수급의 문제가 아닌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이 불확실성을 확대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2771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엔 3725까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금리인하와 글로벌 수요 회복 및 정책모멘텀이 동반되면 반도체와 2차전지 중심의 성장 섹터가 주도해 3725까지 도달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태봉 iM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증시부양 정책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뿐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의 증세는 증시 부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코스피 시장이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인다며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으로 투심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배당 분리과세 대상, 주식 양도세 대상 등이 투자자 기대를 하회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금융, 산업재 등 모멘텀 스타일은 벤치마크를 하회, 배당주 상대 수익률도 상승분을 되돌렸다"고 말했다.

특히 양도소득세 대상 범위가 단기적 변동성을 유발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신규자금 이탈 가능성을 확신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과거 개인투자자 월별 누적순매수는 코스피 기준 11월과 12월, 코스닥 기준 12월 순매도해 이듬해 1월 다시 유입하는 패턴을 보인 바 있다"며 "여기서 핵심은 국내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매력을 지녔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주 교체 과정을 주도하고 있으며 5~6월 산업재와 금융에서 하드웨어, 레저로 주도주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드웨어는 애플, 테슬라 등 반도체 및 디바이스 공급망 이전 과정에서 수혜를 기대할 종목 중심인 관계로 펀더멘털 변화를 수반한다"며 "실적 관점에서 주도 업종을 확장한다면 여전히 관세 방어주들을 우호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제개편안이 원안으로 확정될지 변경될지 여부도 중요하다"며 "양도세 대상을 완화할 경우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업종과 종목 매도세는 약화될 수 있으며 배당 내용을 바꿀 경우 신규 자금 유입 가능성, 고배당주 판단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태봉 연구원도 "코스피지수가 지금껏 우상향하기보다는 레벨업 이후 정체되던 지수였으며 대내외 정황은 한국의 경제성장에 불리하다"며 "올 하반기까지는 정체 가능성이 있으나 기업의 혁신과 정책을 통한 증시 전환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성장동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대한민국은 GDP의 24%에 해당하는 제조업과 미래 트렌드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피지컬(Physical) AI를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국가가 인프라로서의 AI 중요성을 깨닫고 다양한 산업을 이 인프라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통해 디지털전환(DX)을 이어 AI트랜스포메이션(AX)에서도 성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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