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상승 폭이 직전주 대비 0.02%포인트(p) 확대됐다.
특히 강남구 상승폭은 0.11%에서 0.15%로 커졌으며 한강변에서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마포구는 0.11%에서 0.14%로, 용산구(0.17→0.22%)와 성동구(0.22→0.33%)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통계상 상승폭이 0.07%에서 0.14%로 두 배 뛴 강동구에서는 천호동 우성아파트 전용 64.53㎡가 지난 4일 9억원(12층)에 매매됐다. 이는 2021년 8월 역대 최고가인 9억8000만원(9층) 대비 낮은 가격이나 올해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서초구 또한 6.27대책 이후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신고가 경신이 이뤄지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전용 216.16㎡는 지난 1일 41억원(32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거래였던 5월 12일 대비 6억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불가피하게 투기억제대책을 시행하는 기간 중 신속한 공급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투기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가 장기화되면 누적적인 공급감소를 초래해 결국은 집값 상승폭을 더 키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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