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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OCI홀딩스, 2분기 영업손실 777억원··· 美 관세 불확실성 영향

산업 에너지·화학

OCI홀딩스, 2분기 영업손실 777억원··· 美 관세 불확실성 영향

등록 2025.07.24 16:24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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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덤핑·상계관세로 매출 18.3% 감소미래 먹거리로 반도체·이차전지 사업 강화

사진=OCI홀딩스 제공사진=OCI홀딩스 제공

OCI홀딩스가 미국 관세 충격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777억원을 냈다.

OCI홀딩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액 7762억원, 영업손실 777억원, 당기순손실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OCI홀딩스는 2분기 영업손실 이유로 동남아 4개국 반덤핑·상계관세(AD/CVD), 국가별 상호관세와 최근 OBBBA를 통해 수정된 IRA 법안 등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크게 기인했다고 했다. 이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고객사 수요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OCI 테라서스는 올 3분기 내 글로벌 업황의 점진적 회복에 맞춰 생산라인의 가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재고 판매 및 운전자본관리에 집중해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 자회사 OCI 에너지의 경우, 최근 100MW 규모의 럭키7 프로젝트와 120MW 규모의 페퍼 프로젝트까지 총 22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성공했다.

또,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7단지(1453세대)의 분양 완료 및 6단지 건설 진행에 따른 매출을 인식했으나, 일회성 비용 인식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연내 8단지(1348세대)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7단지의 건설이 본격화되면 매출 증대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오씨엘은 인천 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총 5차에 걸친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분양가 대비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OCI금호가 이차전지 코팅 및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ECH(에피클로로히드린)를 생산할 예정이다. OCI 테라서스는 ECH의 원료이며 반도체, 이차전지의 식각 및 세정용으로 쓰이는 '클로르알칼리'(CA)의 생산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게 된다.

지난 17일에는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총 4억35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자했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PCN(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OBBBA 법안 제정으로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가 현행 유지되는 등 미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며 "새롭게 도입된 FEOC(우려 외국기업), PFE(금지 외국기업) 등의 조항으로 미국산 태양광 셀을 만들고,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OCI홀딩스와 같은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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