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16일(현지시간) 수소 시장의 중기적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
올해는 수소차 '프로 원'의 새 모델도 내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당초 스텔란티스는 여름 중 프랑스 오르댕 공장에서 수소 기반 중형 상용차를, 폴란드 글리비체 공장에서 대형 상용차를 양산할 예정이었다.
다만 스텔란티스 측은 생산 인력을 조정할 계획이 없으며, 수소 관련 연구 개발팀은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고 못 박았다.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주행 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은 짧으나, 수요 유인에 상당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게 약점으로 지목된다. 유럽엔 수소 충전소도 270곳 정도에 불과하다.
현지에선 스텔란티스의 실적 악화와 판매 부진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2023년 186억 유로(약 30조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엔 55억 유로(8조7000억원)로 급격히 감소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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