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하고 고부가·선도 제품 확대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합성고무)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에 선제 대응하고자 ▲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전세계적 환경 규제 대응과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이는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이는 효과를 낸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을 지속 개발해 친환경 트렌드에 걸맞은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금호피앤비화학은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해 규제에 자유롭고 작업자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현재 상업 생산에 돌입했으며, 선박·바닥재 등 적용 분야에서 확대하기 위해 물성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피앤비화학은 바이오 기반 원료를 에폭시 수지 공정에 적용해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한 뒤 바이오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의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뒀다.
폐 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한다. 사용 후 처리가 불가피한 폴리우레탄을 열분해 등 방식으로 잘게 쪼갠 후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해 MDI와 혼합하는 방식이다.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한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공정 개선과 경량화 제품,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품 등 신규 자동차의 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해왔다. 친환경 공정 연구는 올해 하반기 실증 평가와 함께 현장 적용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열전도·절연성 소재 등 응용 분야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 부품과 에코 등급 제품 개발로 친환경 기술 선점에 나선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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