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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준금리 2.50% 동결한 한은···"집값·가계부채 확대 고려"(종합)

금융 금융일반

기준금리 2.50% 동결한 한은···"집값·가계부채 확대 고려"(종합)

등록 2025.07.10 11:32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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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한국은행 7월 기준금리 2.50%로 동결

수도권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세 영향

강화된 대출 규제 효과 관찰 목적

숫자 읽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 0.43%

5대 은행 6월 가계대출 7조5483억원 증가

한미 기준금리 차 2.00%p로 역대 최대

맥락 읽기

금리 인하 시 추가 집값·부채 급증 우려

정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

미국 FOMC·DSR 규제 등 대내외 변수 주시

향후 전망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여전

내수 회복 지연·미국 관세 충격 변수

금통위, 금융안정·외환시장 변동성 계속 점검 예고

역대 최대 2%p 한미 금리차도 부담···FOMC·추경 지켜봐야금통위 "금리인하 기조 이어간다"···이르면 8월 추가 인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10/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10/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로 동결했다.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을 지켜보기 위함이다.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남은 하반기 중 한두 차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전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금리를 낮춘 이후 올해 1월 금리를 동결하고 2월과 5월에 금리를 다시 낮췄다.

한은 기준금리 동결 '숨고르기'···"집값·가계대출 증가세부터"


앞서 시장에서도 한은이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가계대출이 한 달에 6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금융 시장 전반에 불안정이 커졌다. 이런 상황 속에 기준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시중에 돈이 더 풀려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을 더욱 부추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다음달 회의 전까지 정부의 새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효과, 이달 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을 지켜볼 시간을 벌게 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전주 대비 상승률은 0.43%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6월 한 달 동안 7조5483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규제책을 내놨다.

금통위는 이날 의결문을 통해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차, 추경 등도 영향···"금리인하 기조 이어간다"


역대 최대로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차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4.50%로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 간 금리차는 2.00%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이외에도 추경 등 재정정책의 경기 부양 효과도 동결의 근거로 지목됐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또한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對)미국 무역협상 전개 상황, 내수 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 시장에서는 여전히 내수 회복세가 더디고 미국 관세 충격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은이 하반기 중 경기 부양을 위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통위 또한 의결문을 통해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위험)가 커진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물가 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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