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적립률 16.5%p↓···부실채권 증가 영향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0.54%)보다 0.05%p 상승해 0.5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0.50%)에 비해서는 0.09%p 상승했다. [DB ATM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0.54%)보다 0.05%p 상승해 0.5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0.50%)에 비해서는 0.09%p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5조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11조7000억원), 가계여신(2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3000억원) 순이다.
1분기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8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부실채권 증가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적립률(170.5%)은 전분기 말(187.0%) 대비 16.5%p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기(203.1%)와 비교해서는 32.6%p 하락한 수치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원으로 전분기(6.1조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조5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5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3조9000억원)은 전분기와 유사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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