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기업심리지수 90.7···3개월 연속 상승제조업 업황 개선···부동산·비제조업도 개선세장기평균 100 하회···"낙관하기는 이른 상황"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올랐다. 사진은 부산항에 쌓인 수출입 컨테이너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 경기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 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CBSI가 3개월 연속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 장기 평균 100을 하회하고 있어 아직은 낙관적인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달 제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관세유예 영향은 단기 호재이기도 하고 최근 수출 실적을 보면 5월에 반도체, 선박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런 개선세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CBSI는 전월대비 1.6p 오른 94.7을 기록했다. 자금사정 및 업황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CBSI 역시 전월에 비해 3.6p 오르며 88.1을 기록했다. 자금사정 및 채산성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경기는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다. 6월 CBSI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 대비 3.1p 오른 93.1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3.3p 오른 98.1로 조사됐다.
이 팀장은 "5월 제조업 실적은 석유 정제, 비금속 광물, 화학물질 제품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며 "6월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물질 제품, 비금속 광물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4.7p 상승한 92.2로 나타났다. 다만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에 비해 0.2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업체는 3297개이며 제조업이 1852개, 비제조업이 1445개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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