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지정회사는 530개사...전년 대비 7.2% 줄어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4만2118개사로 전년(4만1212개사) 대비 2.2% 늘었다.
신(新)외감법 시행에 따른 외부감사 대상 기준 개선 등으로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2021년부터 지속 증가해왔다. 다만, 지난해 증가율(2.2%)은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6.4%)을 하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했다.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859개사로 집계됐다. 전년(1667개사) 대비 11.5%(192개사) 늘어난 수치다. 이는 주기적 지정회사가 41개사 감소했으나, 직권 지정회사가 233개 사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중 지정회사 비율은 4.4%로 전년(4%)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4% 수준을 유지했다. 상장법인의 지정회사 수는 970개사이며, 지정비율은 35.9%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신외감법 시행 이후 2021년까지 매년 증가하였으나, 지정제도 개선 효과로 2022년부터는 3년 연속 하락했다.
주기적 지정회사는 530개사로 전년(571개사) 대비 7.2% 줄었다. 2023년 대형 비상장사 자산기준 상향으로 비상장회사의 감소폭(-44.4%)이 주권상장법인(-3.3%)보다 2년 연속 크게 상회했다. 다만, 직권 지정회사는 1329개 사로 전년(1096개 사)대비 21.3% 늘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감사인 지정대상 1859개사에 대해 51개 회계법인(2023년 53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이 속한 가군은 1018개사(54.8%)로 전년(851개 사, 51%) 대비 167개사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 제도 설명회 등을 통해 신규 외부감사 대상 회사 등이 외부감사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 및 감사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감사인의 독립성 및 감사품질을 제고하면서 기업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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