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키즈온, 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스팩합병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주춘섭 뉴키즈온 대표는 "기존 유아동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화장품 및 패브릭 활용 유아동용품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해 글로벌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뉴키즈온은 유아동 제품을 온라인 판매하는 이커머스 특화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0~15세를 타깃으로 젤리스푼, 밀크마일, 몰리멜리 등 10개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오가닉&비건 화장품 브랜드 '오가본'을 론칭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뉴키즈온은 쿠팡, 카카오, 무신사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자사 브랜드 통합몰인 뉴키키를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주 대표는 "뉴키즈온 제품의 재구매율은 51%로 이커머스 평균인 22%보다 높은 편"이라며 "반품률도 3%로 이커머스 평균인 30% 대비 낮아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뉴키즈온의 실적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73% 증가했다. 조 대표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 글로벌 캐릭터IP와의 협업을 통한 판가 인상 등의 노력으로 2018년 53.3%에 이르던 매출 원가율을 2024년 45.8%까지 낮췄다"며 "판매수수료와 운반비, 광고선전비를 포괄하는 판매비율도 지난해 기준 21.4%로 경쟁사 평균인 28.9%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인 케어베어, 디즈니, 에스더버니, 라인프렌즈, 산리오 등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뉴키즈온은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약 115억원의 자금을 ▲자사몰 뉴키키 해외 플랫폼 전환 및 해외 마케팅 강화 ▲유아용품 신규 브랜드 론칭 ▲물류센터 신축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뉴키즈온과 KB제28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915원과 2000원이다.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1832341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799만7049주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2일 진행되고 합병기일은 내달 24일이다. 합병 상장일은 7월로 예정됐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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