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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IDT 인수 효과 본격화···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매출 7배 급증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IDT 인수 효과 본격화···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매출 7배 급증

등록 2025.05.07 16:21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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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백신 시장 개척 가속화영업적자 절반 가까이 감소

[DBSK바이오사이언스, skbioscience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SK바이오사이언스, skbioscience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리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연결 기준 매출 1546억원, 영업적자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3억원에서 약 7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인수한 IDT 바이오로지카(이하 IDT)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영업적자 역시 전년 동기 281억원에서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개선은 자회사 IDT의 흑자 기조 지속과 자체 개발 백신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DT는 인수 직후였던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도 이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IDT의 설비 운영 효율화와 생산량 확대가 매출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연매출 4100억원 돌파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백신도 국내외 시장에서 확장되고 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남반구 수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PAHO 선행입찰 수주 성공으로 중남미 공급 기간이 2027년까지 연장됐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가격 경쟁력과 접종 편의성을 무기로 국내 공급을 늘리고 있고,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의 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의 백신 6종과 RSV 예방 항체주사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중 '헥사심'은 올해 1월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됐고, '베이포투스'는 2월부터 영유아 대상 접종이 시작돼 하반기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

회사는 단기 성과와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영유아·소아용 및 성인용 백신 개발도 본격화된다.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은 글로벌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mRNA 기술 확보에도 진전을 이뤘다.

최근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조류독감(H5N1) 백신 개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에 확보한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해 내년 하반기 임상 1/2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IDT의 안정적 성장, 자체 개발 백신의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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