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공사비 1.7조 '잠실우성1·2·3차' 단독 입찰···수의계약 유력

공사비 1조6934억원···3.3㎡ 당 공사비 920만원

GS건설이 공사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 재입찰에 단독 응찰하며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아파트. 이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GS건설 단독 참여로 또 다시 유찰됐다. 사진=권한일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GS건설만 참여하며 유찰됐다.

이 단지는 1981년 준공됐으며 184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송파구 잠실동 12만354㎡ 면적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86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예상 공사비는 1조6934억원, 3.3㎡ 당 공사비는 920만원이다.

앞서 GS건설은 올해 3월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단독 응찰하며 경쟁조건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됐고, 이번 재공고에서도 유찰됐기 때문에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이 2회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당초 이 사업지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의 2파전 구도가 예상됐던 곳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삼성물산이 입찰에 나서지 않으며 GS건설의 단독입찰이 이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랜시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분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의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