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는 실적 호조로 35.8% 상향산은 블록딜 추진···유통물량 증가 가능성도
29일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19.5%라는 산업은행 지분 매각은 당분간 오버행 부담으로 주가를 짓누를 수밖에 없어 할인을 적용했다"며 "매각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수순이 되면 다시 투자의견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화오션 지분 19.5%(5974만8211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변 연구원은 "지분매각에 대해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의 고점 판단이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실적 개선세가 시작이라는 점과 미국발 특수선 수주 등 기업가치 상승의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대 주주 및 산업은행, 국민연금 등을 제외하면 (한화오션의) 실질 유통물량은 26.8% 수준이므로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은 유통물량을 늘려주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전날 한화오션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863억원)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변 연구원은 "환율로 인한 수익효과가 300억원일 뿐 별다른 일회성 요인 없이 공정 정상화 및 생산성 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조선업계 전반에서 신규 투입 인원의 생산성 향상 및 공정효율 개선에 따른 실적 상승은 변수에서 상수로 받아들여도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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