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게라치 "블랙록, XRP ETF 출시 적극 검토""현재는 SEC vs 리플랩스 법정 공방 해결이 우선"늦어도 가을 이전에 '블랙록 XRP ETF' 탄생 전망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가 네이트 게라치 ETF 스토어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블랙록은 현재 XRP 현물 ETF 승인 신청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SEC에 서류를 낼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게라치 사장은 "블랙록이 수일 내로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하는 서류를 SEC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XRP 현물 ETF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현재는 리플랩스와 SEC 간의 재판이 최종 종결되지 않은 만큼 이 사안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이 XRP 현물 ETF 시장에 뛰어든다면 디지털자산 ETF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이 전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마라 코헨 블랙록 ETF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아직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디지털자산 현물 ETF 시장의 대세"라며 "다른 알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XRP 현물 ETF 출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 법조계와 디지털자산 전문 분석가들은 빠르면 오는 4월 16일 이전에 SEC와 리플랩스 간의 소송전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4월 중순 이전까지 SEC가 XRP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하고 이를 계기로 SEC와 리플랩스 간의 소송도 종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4월 중순 이전에 소송전이 마무리된다면 늦어도 올해 가을 이전에는 블랙록의 XRP 현물 ETF도 상품 설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XRP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카나리아 캐피털,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코인셰어즈, 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지만 그레이스케일과 프랭클린 템플턴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형급 이하의 체급을 지닌 디지털자산 자산운용사들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글로벌 ETF 시장의 공룡으로서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무려 376억7000만달러(한화 약 55조원) 규모의 뭉칫돈을 끌어들인 블랙록이 XRP 현물 ETF 시장에 진입한다면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7월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도 출시하는 등 디지털자산 현물 ETF 시장의 절대강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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