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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DX·DS부문, 직원 근골격계 질환 뿌리 뽑는다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DX·DS부문, 직원 근골격계 질환 뿌리 뽑는다

등록 2024.09.08 09:5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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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가전·휴대폰 등 전 사업장에 걸쳐 직원의 근골격계 질환 뿌리 뽑기에 발 벗고 나섰다.

8일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근절을 위해 DX·DS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TF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 DS부문은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율을 수년 내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 가능성을 낮추고자 개선된 구조의 웨이퍼 박스를 도입한다. 이미 일부 현장에 박스를 투입해 테스트 중이다. 검증이 완료되면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새로운 웨이퍼 박스는 더 가볍고 잡기도 편해서 작업자의 손목, 손가락 부담을 줄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흥사업장 내 부속의원에 재활의학 전문의를 상주시켜 직원이 치료를 받도록 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업장내 근골격계 예방센터 규모를 키우고 상주하는 운동처방사를 2배로 늘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DX부문은 생산라인을 갖춘 광주·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부담작업에 해당하는 모든 공정을 조사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즉각 개선하고 있다.

구미사업장의 경우 6~7월 1200여 개 단위작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근골격계 부담작업이 38개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그 중 3개 작업은 연말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사업장은 지난해 300여 개 공정을 전수 조사해 53개의 중점관리 공정을 발견했고 52건을 개선했다. 나머지 1건도 이달 중 개선된다.

아울러 광주사업장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직원을 중증·경증으로 분류해 '1대1 케어' 등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해당 직원은 사내에 설치된 근골격계 예방센터와 물리치료실을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근골격계 예방센터 방문이 어려운 직원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현장을 찾아 근력·관절 유연성, 신체 동작 등을 분석하고 통증 개선 가이드를 제시하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직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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