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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암모니아 추진선 뭐길래···그리스서 신기술 '집합'

산업 중공업·방산

암모니아 추진선 뭐길래···그리스서 신기술 '집합'

등록 2024.06.10 06:35

전소연

  기자

'포시도니아 2024' 총출동···친환경 신기술 선봬정기선·김동관 등 CEO도 현장 방문해 제품 소개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각각 설계 기본 인증 획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그리스 아테네서 열린 조선항만전시회 '포시도니아 2024'서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을 잇달아 공개했다. 암모니아가 무(無)탄소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도 관련 기술을 확장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지난 3일(현지 시각)부터 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 총출동해 기술력을 뽐냈다. 포시도니아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올해는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번 전시회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운송과 보관이 용이하고, 대량 생산까지 가능해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연료로 평가받는다.

기존에는 액화천연가스(LNG)가 수급이 용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저탄소 연료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다만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이 잇달아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가 주목받고 있다. 규제 기준이 높아질수록 친환경 연료 경쟁력이 높아져서다.

암모니아의 밝은 성장세에 올해 1분기 전 세계서 발주된 LNG선(29척), 암모니아선(20척)의 100% 수주 쾌거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수요 촉진은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발주 규모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HD현대가 영국 선급 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선박은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대체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HD현대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스위스 윈지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미국선급과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받는다.

한화오션은 9만3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을 선보였다. 한화오션의 VLAC에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과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 등이 포함됐다. 모터 시스템은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HS4는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이 집약된 '한화 스마트십 솔루션&서비스'다.

삼성중공업도 LR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운반선 설계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연료전지는 크래킹 기술이 적용됐다. 고온 촉매반응을 통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한 뒤, 이를 연료전지에 공급한 후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업체 최고경영자(CEO)들도 현장을 찾아 직접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 소개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IMO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선업계가 탄소중립 연료로 전환하려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원활한 수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입장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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