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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구리 값 '고공행진'···구리ETF·ETN '반짝'

증권 종목

구리 값 '고공행진'···구리ETF·ETN '반짝'

등록 2024.04.16 17:22

김세연

  기자

구리 수급불균형···구리 값 1톤당 약 1300만원 지난 1년간 최고수준···구리 관련 상품 수익률↑구리 값 상승 지속···대신證 "구리 각광받을 시점"

그래픽 = 이찬희 기자그래픽 = 이찬희 기자

인공지능(AI) 열풍 등에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이 상승세다. 증권가에서 구리 산업향 수요 증가로 구리 가격 상승 전망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간(16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구리실물ETF'는 수익률 10.56%로 상위종목(인버스·레버리지 제외) 4위를 기록했다.

ETN 상품 중에서는'한투레버리지 구리선물 ETN(18.8%)','신한레버리지 구리선물 ETN(18.7%)' 'KB레버리지 구리선물ETN(14.6%)' 등 구리 관련 상품이 모두 상승하며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 관련 상품이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구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오후 런던 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가격은 1톤당 9457.5달러(약 1300만원)로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것은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파나마, 페루 등 대규모 광산이 폐쇄했고, 전 세계 정제 구리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제련소는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공동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기도 했다. 게다가 광산 예산은 2012년부터 줄고 있는 상황이다. 구리 광산은 탐사·개발·가동까지 15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공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반면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리개발협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필요한 구리 양을 데이터센터 전력용량 1MW당 27톤이 필요하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구리 수요 증가를 가속화시킨다. 구리는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 등에 대량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치량은 485GW로 합산 구리 사용량이 140만톤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배경에 증권가에서는 구리 값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필요한 구리의 양이 전부 순 초과수요를 유발한다고 가정 시 2024년부터 2027 년까지 연평균 24%포인트의 구리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가격 상승 압력은 2024~2025년보다 2026년 이후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리는 산업의 쌀로 이 같은 특성 탓에 과거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는 구간에서 금보다 더 양호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지금 글로벌 제조업 경기를 선행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확산지수는 회복됐으며, 글로벌 최대 산업금속 소비국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반등을 시도하는 중으로 은과 구리가 각광받을 시점이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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