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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새 판' 짜는 명품 플랫폼···'글로벌'에 힘준다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새 판' 짜는 명품 플랫폼···'글로벌'에 힘준다

등록 2024.04.15 18:36

윤서영

  기자

지속되는 '적자 늪'···수익성 개선 '절실'출혈 경쟁에 위기감···다양한 고객 흡수"올해 명품 시장, 생존 전략 중요할 듯"

국내 명품 플랫폼 업계가 올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설 전망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국내 명품 플랫폼 업계가 올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설 전망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급격하게 몸집을 불려왔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가 올해 핵심 키워드를 '글로벌'로 정한 모양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국내 명품 수요 증가세가 한풀 꺾이자 해외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과 발란, 젠테 등 명품 플랫폼 업체들은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무게 중심을 둔 해외 영토 개척에 나선다.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개선이다. 최근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명품을 향한 열기가 사그라졌고 온라인 명품 쇼핑 선택지도 한층 다양해지면서 이들 업체의 수익성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명품 플랫폼 업계는 지난해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발란은 2022년 374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머스트잇은 168억원에서 79억원으로 영업손실 폭을 줄였지만 적자 고리를 끊어내진 못했다. 젠테의 작년 영업손실은 전년(14억원)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이 '파페치'를 인수하는 등 명품을 강화하고 나선 것도 한몫 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가 국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쿠팡과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된 탓에 차별화 전략을 통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건 명품 플랫폼 업체들이 사업 환경 악화와 고물가 시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동종 업계 간 출혈 경쟁 심화 등으로 고조되는 위기감에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발란은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카테고리 확장 등 신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권 국가 내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 자체 글로벌 앱 개발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을 노린다는 목표다.

이외에 지난해 11월 선보인 'K-럭셔리'를 필두로 잠재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육성, 입점 브랜드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K-럭셔리는 국내 우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으로, 발란은 향후 국내 브랜드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 육성하며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머스트잇 역시 해외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머스트잇은 다양하고 유니크한 아이템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유럽 명품 부티크 매장을 온라인으로 옮긴 형태의 부티크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명품 부티크 24S, SSENSE, VITKAC 등을 유치해 해외 직구 서비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젠테는 글로벌 플랫폼 론칭과 물류 허브를 준비하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젠테는 최근 인수한 국내 유명 럭셔리 패션브랜드 '블라인드리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파리, 밀라노, 뉴욕 등 글로벌 주요 바이어 및 쇼룸과 세부 협업 작업 등도 사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업계를 비롯해 산업 전반이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올해 명품 시장은 생존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플랫폼 업계도 글로벌 진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고객층 수요를 흡수해 성장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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