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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치지직 유저가 더 많다고?···실제론 '뷰봇 조작' 있었다

IT 인터넷·플랫폼

치지직 유저가 더 많다고?···실제론 '뷰봇 조작' 있었다

등록 2024.04.14 07:00

강준혁

  기자

뷰봇에 따른 시청자 증가에···"방어 조치 진행 중""업체 측 마케팅 일환일 것···네이버엔 리스크 커"내달 9일 정식 출시 앞둬···"이용자 의견 적극 수렴할 것"

네이버 치지직이 정식 출시(5월 9일)를 앞두고 불법 프로그램 근절에 칼 빼들었다. 사진=박혜수 기자네이버 치지직이 정식 출시(5월 9일)를 앞두고 불법 프로그램 근절에 칼 빼들었다. 사진=박혜수 기자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어뷰징(온라인 상에서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는 행위)을 근절하기 위해 칼 빼 들었다. 특히 최근 '뷰봇'(시청자 수 조작 프로그램, View Bot) 활동이 적발되면서 잡음이 나오는 상황인데, 정식 출시를 앞둔 만큼 개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최근 공지를 통해 "일부 방송에서 뷰봇으로 인해 시청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집계되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뷰봇을 통한 어뷰징을 방어하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뷰봇이란 인터넷 방송상에서 불법적으로 시청률을 올리는 행위 혹은 프로그램을 뜻한다. 시청률과 팔로우 수는 방송의 노출, 순위 등과도 직결돼 있어 방송 생태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렇다 보니 이를 조작해 스트리머 등으로부터 이윤을 챙기는 사설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플랫폼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근거는 앞서 지난 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낸 보고서다. 이를 보면 지난달 치지직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216만명으로 집계돼 아프리카TV(196만명) 사용자를 넘어섰다. 반면, 사용 시간은 치지직이 3억6000만분으로 아프리카TV(7억1000만분)의 절반에 불과했다.

트위치가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아프리카TV와 '신(新) 양강 구도'를 형성, 의욕만 앞선 치지직이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얘기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외부 업체에서 집계한 자료는 취합 기준을 명확히 알기 어려워,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뷰봇 어뷰징 등의 문제는 치지직에서도 콘텐츠 가이드라인 통해 명문화 해둔 상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뷰봇 패턴 대응 및 방어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치지직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치지직 자체기준 위반 콘텐츠'란 항목 아래 '버그, 핵, 봇 프로그램 등 기타 자동화된 수단을 활용해 '치지직' 서비스를 비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명시돼 있다.

다만, 이번 건은 플랫폼과 스트리머의 사주가 아닌 프로그램 측의 마케팅 일환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청자 수가 늘어난 방송이 대부분 시청률이 적은 곳이었다는 점,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오른 점 등을 미뤄봤을 때 프로그램 홍보를 노리고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에 둥지를 튼 스타 스트리머나 플랫폼을 성장시켜야 하는 네이버 측에서 감당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지직은 오는 5월 9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지난해 12월 클로즈 베타로 공개한 지 약 5달 만이다. 네이버 측은 그간 취합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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