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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이노텍 문혁수 "5년 내 전장매출 2배 이상 확대"(종합)

산업 전기·전자

LG이노텍 문혁수 "5년 내 전장매출 2배 이상 확대"(종합)

등록 2024.03.21 11:01

수정 2024.03.21 11:07

김현호

  기자

21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반도체, 로봇, 자동차 산업 등으로 영향력 확대"메타 XR·벤츠 전장 기대감···"고객들과 논의 중"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가 21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사진=김현호 기자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가 21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사진=김현호 기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대표이사에 취임한 문혁수 LG이노텍 CEO(최고경영자)가 "5년 내 전장사업 매출을 현재보다 2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혁수 대표는 21일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회사는 고객과 중장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성장해 왔다"며 "기판과 전장,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에 많은 준비를 해왔고 또 고객과 협력해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시장에서 쌓아온 경혐을 확장해 반도체, 자동차, 로봇 등의 산업으로 영향력을 키워 빅 플레이어로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목표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목표는 연말 비전 선포식에서 밝힐 생각"이라며 "조율 중이기는 하나 현재 2조원 규모의 전장사업 매출을 5년 내 5조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 분야에 대한 투자비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선 "대규모 투자는 캐파(CAPA :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쓰이는데 이미 작년까지 충분히 많은 캐파 투자를 해왔다"며 "작년에 이뤄진 투자는 상당 부분 액츄에이터와 베트남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 국내외 시설 투자에 383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2년 밝힌 투자비(1조6563억원) 대비 약 77% 감소한 수치다.

최근 그룹사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진 메타와의 XR(확장현실), 벤츠와 전장사업 관련 협력에 대해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XR은 굉장히 오랫동안 미국 고객 쪽과 논의해왔으나 생각한 것보다 시장이 크지 않았고 소프트웨어와 에코시스템 준비가 덜 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효율이 발전해야 시장이 커질 텐데 아직 기기를 사용하기는 불편하기 때문에 시장이 지금보다 크게 커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표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기술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다 4~5년 후 어떤 계기가 마련되면 (XR 시장이) 커질 것으로 생각돼 지금은 이를 위한 준비를 고객사들과 착실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노텍은 약 18가지 정도의 자동차 부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도 벤츠 외 다른 OEM과도 계속 논의를 하고 있으며 그 차원에서 벤츠와도 논의했고 CEO(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도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또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그리고 자동차 안에서 일반 가전에서 있었던 삶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벤츠가)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다"며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많이 논의해왔기에 가시적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재무제표 승인과 더불어 문혁수 CEO, 박지환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의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결의사항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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