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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슈퍼주총 위크···전자·SDI·전기 한날 한시에

산업 전기·전자

삼성 슈퍼주총 위크···전자·SDI·전기 한날 한시에

등록 2024.03.18 14:40

김현호

  기자

3사 모두 20일 오전 9시 정기 주주총회체험존 마련한 삼성전자, 주주체험 강화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 주요 안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번 주 상장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삼성은 전자와 SDI, 전기 등이 20일 오전 9시 동시에 열기로 했다. 각사는 주요 결의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을 선정한 상태다. 특히 상장사 중 주주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까지 꾸려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는 총 371개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테이팩스를 시작으로 내일 고려아연, 롯데위탁관리부동산, 미원화학 등이 개최한다. 오는 20일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63개 기업에서 주주총회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총을 연다. 2021년부터 주주 편의를 위해 주총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선 주주체험 강화를 위해 ▲C랩 스타트업 ▲상생마켓(스마트공장 지원업체) ▲SSAFY ▲희망디딤돌 부스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이번에도 안건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항소로 사법 리스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 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한파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5% 줄어들었다. DS부문은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를 이어오며 한 해에만 15조원 가까이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적자 폭을 매 분기 줄이면서 4분기 D램 사업은 흑자로 돌아섰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신 전 원장은 지난 2013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 2015년 금융위 위원장을 역임했고 2017년에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현재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조 교수는 1996년부터 한성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올해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 유명희 전 통합교섭본부장은 사외이사로 재추천됐다.

삼성SDI는 같은 날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 지난해 매출은 22조708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 하락한 1조6334억원에 그쳤다. 전기차 수요 침체가 본격화된 4분기 이익은 3118억원으로 같은 기간 36.5% 떨어졌다.

김종성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다. 그는 2012년 삼성전자 전략1팀 담당임원 상무를 역임한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20년 중대형전지사업부장으로 선임된 박진 부사장은 신규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여는 삼성전기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 회사는 지난해 8조9094억원의 매출과 63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5.5%, 45.9% 감소한 수치다. 전방 산업의 수요 침체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삼성전기는 사내이사 중 한 자리를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 자문에서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최 부사장은 2023년 MLCC 개발팀 팀장을 맡은 이후 올해부터 컴포넌트사업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승일 트러스톤자산운용 고문은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차관 등을 역임한 이후 2021년에는 대한전기협회 회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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