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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한준 LH 사장 "부채비율 연연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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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 사장 "부채비율 연연하지 않을 것"

등록 2024.02.20 19:58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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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정부 방침대로 공기업 부채비율을 맞추려 하다가 3기 신도시 조성 등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한준 사장은 20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가 2027년까지 LH의 부채비율 208%를 목표로 정했는데 이는 잘못된 재무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권고를 이행하려면 3기 신도시 등 신도시 조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토지보상 규모만 10조원으로 예상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보상이 늦어지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정부가 신도시를 발표할 때 언제까지 보상을 마치고 언제 착공하겠다고 약속하지만 LH로 오면 속도가 늦어진다"며 "이는 정부가 정한 부채비율을 맞추기 위해 보상 시기를 전부 뒤로 늦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6월 말 LH를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하면서 2022년 218.7%인 LH의 부채비율을 2027년까지 208.2%로 낮추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공공부문 주택 공급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인수 등에 나서야 해 부채비율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채비율을 맞추지 못한 공기업은 경영평가에서 나쁜 점수를 받고, 임직원 성과급이 줄어든다.

이어 이 사장은 "부채비율을 맞추는 건 LH를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한 약속을 LH가 뒤집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채비율에 연연하지 않고 공기업 소임을 다하겠다"며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회복될 수 있기에 LH 부채 문제가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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