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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불확실성 해소에 오르는 하림그룹株

증권 종목 HMM 매각 불발

불확실성 해소에 오르는 하림그룹株

등록 2024.02.07 13:57

임주희

  기자

하림지주·팬오션, 유상증자 부담 덜며 주가 상승경영권 매각 불발에 HMM 주가는 약세 기록

그래픽=홍연택 기자

하림그룹의 HMM(옛 현대상선) 경영권 인수 시도가 좌초되면서 하림그룹주와 HMM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림그룹의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된 반면 HMM은 다시금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7분 기준 하림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5%(20원)오른 7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팬오션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23.46%(840원)오른442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93%(370원)내린 1만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그룹과 HMM의 주가가 엇갈린 것은 하림그룹 컨소시엄(하림그룹, JKL파트너스)이 추진한 HMM 인수 본계약이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하림그룹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18일 HMM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인수 주체를 팬오션으로 해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를 6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영구채 전환 문제 등에서 합의가 길어지면서 본계약 마감시한인 지난 6일을 넘겼다.

증권가에선 이번 본계약 무산이 하림그룹 관점에선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조달 계획이 본래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한 무리한 계획이었다"라며 "HMM 지분 57.9%를 인수하지만 결국 HMM의 잔여 영구채가 전환되며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HMM의 독립 경영을 보장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배 연구원은 팬오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한다 해도 매수를 권장했다. 배 연구원은 "7일 기준 발틱운임지수(BDI)는 1516pt로 과거 5년 평균(2018~2023년) 대비 50%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 철광석 항만 재고 증가와 철강 소비 둔화 우려로 철광석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BDI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 운하 통행량 제한과 가뭄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파나마 운하의 통행량 제한이 겹치며 운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춘절 이후에는 다시 철광석 재고 리스타킹 수요가 늘어나며 계쩔적으로 반등하는 시기로 현재의 통행량 제한 이슈와 겹치며 다시 큰 폭의 BDI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계약 무산을 두고 팬오션의 대규모 증자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6500원으로 44.4% 상향했다.

양 연구원은 "인수 협상의 결렬에 따라 팬오션 주가는 인수 참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제 본업의 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건화물 시황은 지난해에 비해 출발이 좋은 상황이며 올해와 내년 연간 건화물시황도 수급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을 전망하며 환경규제 이슈 부각 시 시황 회복 강도는 더 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팬오션도 저PBR 종목인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오션의 경우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유상증자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 현 주가는 PBR 0.4배까지 하락한 상태댜.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벌크선사들의 올해 평균 PBR은 1.0배로 상대적으로 팬오션의 낮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이러한 국면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HMM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하림그룹 컨소시엄과 계약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지 않은 주당가치 평가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하림그룹 컨소시엄은 HMM의 적정가치를 1만5000원으로 제시해 하락여력이 10% 이상 확대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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