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하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이 회복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24시간 동안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를 웃돌았고, 이더리움은 18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도지코인을 비롯해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발언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6일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저는 암호화폐에 푹 빠졌습니다... 팬이에요."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에 대한 이전의 하락 압력을 뒤집고 당일 가격을 급등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암호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투자 기업인 MSTR(Strategy)을 비롯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HOOD)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MSTR은 장중 95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100달러가 단기 분기점으로 거론된다. 102달러를 돌파할 경우 105달러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100달러를 하회할 경우 97.50달러와 95달러 구간이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정규장에서 2.05% 상승한 168.8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16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170달러 저항선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170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172.50달러와 175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167.50달러를 지키지 못할 경우 165달러대와 162.50달러 부근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빈후드 마켓은 4.28% 상승한 117.5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17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았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며, 해당 가격대를 안착할 경우 120달러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하락 시에는 112.73달러가 1차 지지선으로, 109.82달러를 이탈할 경우 105달러 부근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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