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월평균 급여는 592만2000원으로, 전체 직장인들의 평균인 386만9000원보다 많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346만2000원으로 평균보다 적습니다.
1.7배 차이 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더 큰 차이는 복지에서 나타납니다.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4대 보험료 회사 부담분과 같이 법으로 정해진 비용 외에 다양한 복지비용을 지불합니다.
직원들의 식비, 교통비, 통신비, 건강·보건비용, 자녀 학비 보조 등 법정 외 복지비용은 다양한데요. 최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기업들의 법정 외 복지비용은 1인당 월평균 24만9600원입니다.
기업의 규모별로 나눠 보면 직원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1인당 월 40만900원의 법정 외 복지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300인 이하 중소기업의 법정 외 복지비용은 13만6900원에 불과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비용이 3배 가까이 차이 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업의 규모를 더 세분화하면 직원 10~29인 기업이 11만9400원, 1000명 이상 기업은 48만9300원으로 격차는 더 커집니다.
법정 외 복지비용 항목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특히 큰 것은 자녀 학비 보조비용입니다. 대기업의 자녀 학비 보조비용은 월 3만6200원이지만, 중소기업은 4900원으로 대기업의 13.5% 수준이지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 격차는 지난 10년 사이 더 심해졌습니다. 2012년 8만7500원이었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복지비용 차이는 지난해 26만4000원으로 3배 늘었습니다.
대기업의 복지가 늘어난 10년 동안 오히려 줄어버린 중소기업의 복지. 요즘 세대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대기업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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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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