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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청년브랜드, 중고 아이폰 파는 까닭은?

IT 통신 민지야 놀자

SKT 청년브랜드, 중고 아이폰 파는 까닭은?

등록 2023.11.14 15:24

김세현

  기자

'난-쟤로, ZERO' 팝업...중고폰 판매 행사 열어젊은 층 많이 찾는 '아이폰‧갤Z플립' 판매SKT "팝업 행사에 불과...사업화 계획은 없어"

SKT, 중고폰 팝업스토어 '난-쟤로, ZERO'. 사진=김세현 기자SKT, 중고폰 팝업스토어 '난-쟤로, ZERO'. 사진=김세현 기자

비싼 스마트폰 가격에 새 단말기를 구매하기 꺼리는 청년들을 겨냥한 '중고폰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SK텔레콤이 청년층에게 가장 인기 많은 중고 단말기의 한정 판매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가계통신비 경감'과 '자원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4일 뉴스웨이가 찾은 홍대 T Factory(이하 T팩토리) 2층에서는 '난-쟤로, ZERO'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서는 14일 이내 반품되거나 한 번도 개통하지 않은 S급 모델과 엄격히 검수한 A급 모델 중고폰을 판매한다. 기종은 애플 아이폰13·14 시리즈와 삼성 갤럭시Z 플립4다.

단말기 가격은 모델 품질과 기기 용량에 따라 다르다. S급 128GB 기준으로는 ▲아이폰13이 83만7100원 ▲아이폰14이 94만7100원 ▲아이폰14 프로가 약 132만원이다. 갤럭시Z 플립4는 256GB A급만 다루는데 59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중고폰 전시 사진=김세현 기자중고폰 전시 사진=김세현 기자

단말기 구매를 위해선 먼저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중고 단말기 중 희망 기종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비교 데스크로 이동해 상세 스펙 선택 및 재고 확인 후 구매자 본인이 중고폰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택 후 개통까지 마무리되면 단말기(ZERO 패키지)를 수령할 수 있다.

비교적 많이 팔린 단말기는 아이폰13·14 시리즈다. 젊은 구매자들은 비교적 아이폰을 많이 구매했다는 게 팝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말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준비한 수량(120대) 완판 시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팝업스토어 명칭인 '난-쟤로, ZERO'는 중고폰을 구매할 때 들 수 있는 주요 걱정 세 가지를 '제로'(0)로 만들었다는 의미다.

첫 번째는 '의심 ZERO'다. 중고 단말 제품 거래 시 생길 의심 사항을 없앴다는 의미다. '걱정 ZERO'는 독자적인 22가지의 공정 단계를 거쳐 구매자들 걱정을 덜었다. 단순 흠집부터 근접, 센서 등 꼼꼼한 내/외부 확인을 진행해 단말기 검수에 신경 썼다. 마지막으로 '거품 ZERO'을 통해 비용 최소화와 유통 마진을 낮췄다. 구매자들의 단말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였고, 구매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요금제나 더 낮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소비에 자유를 뒀다.

이번 팝업스토어 콘텐츠 기획자는 "20‧30 세대들을 겨냥한 팝업"이라며 ZERO 앞 '난-쟤로'도 개인 간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중고폰 거래가 아닌 직접 상품을 둘러보고 베스트제품을 '난-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이번 팝업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언어유희를 즐기는 젊은 층들을 노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매장을 찾은 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날 만난 고객들은 ▲"외관상 새 폰이나 다르지 않다" ▲"SKT가 직접 판매하니 믿을만하다"고 기뻐했다. 일부는 "앞으로도 계속 중고 단말기를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만, 회사는 단순 팝업일 뿐 사업화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SKT 관계자는 "이번 중고폰 판매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실제 사업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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