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개별구매 콘텐츠 결제하는 '포인트' 도입쿠플도 광고 없어진 '프리미엄 패스' 출시해"시장 경쟁 격화···신규 수익 모델 구상해야"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수익원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규 서비스인 '포인트' 제도부터 광고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이용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며 치열해진 OTT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오는 8월 3일부터 개별구매 콘텐츠 결제수단 '포인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포인트는 티빙에서 개별구매 콘텐츠의 대여·소장 시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다. 신용카드, 네이버페이, 구글·애플 인앱결제(수수료 포함) 등으로 충전할 수 있다.
충전 금액은 1포인트당 100원이며, 상세 금액은 ▲20p(포인트) 2000원 ▲70p 7000원 ▲130p 1만3000원 ▲210p 2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포인트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에 있던 잔여 유료 캐시는 포인트로 일괄 전환된다. 100캐시당 1포인트이며, 100미만 캐시는 올림 처리된다. 유효기간은 5년이며, 이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 소멸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들의 시청 패턴이 구독보다 TVOD(건별 결제형 VOD) 쪽으로 니즈가 있다"며 "(티빙에) 포인트 제도가 도입되면 영화 콘텐츠 확대 기회가 생기고 장르 다양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신규 서비스 제공에 나선 OTT 플랫폼은 티빙뿐만이 아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광고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스'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패스는 웹 결제 시에는 월 3900원, 모바일에서는 월 4500원을 추가로 내면 광고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와우 회원도 쿠팡플레이를 볼 때 광고를 봐야 했으나,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이용자에게는 광고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OTT 사업자들이 잇달아 신규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는 배경에는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토종 OTT들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69만7108명으로, 시장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쿠팡플레이는 885만4483명을 기록했다. 전월과 상반된 수치다. 5월의 경우 쿠팡플레이가 약 911만명을 기록하며 2위를, 티빙이 881만명을 기록해 쿠팡플레이보다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콘텐츠 제작 등 관련 투자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기존 구독료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신규 수익 모델 발굴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티빙, 웨이브 등 여러 OTT 플랫폼들은 이색 콘텐츠를 늘리고, 해외 OTT와 협력하는 등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로는 업계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며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는 물론 숏츠, 포인트 제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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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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