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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분기 대형건설사 실적보니···현대건설만 웃었다

부동산 건설사

3분기 대형건설사 실적보니···현대건설만 웃었다

등록 2023.11.01 16:50

장귀용

  기자

원자재가격 상승에 고금리 기조까지···원가 부담 커져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주택 부분 '난조'삼성·현대·대우 등 해외사업 비중 컸던 건설사 '선방'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지난 3분기에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고금리 기조로 금융 부담까지 더해지며 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상장 건설사 6곳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올 3분기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건설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건설사들은 1년 전에 비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대부분 증가했다. 각 건설사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26.1% ▲현대건설 40.3% ▲대우건설 18.6% ▲GS건설은 5.2% ▲HDC현대산업개발 40.0%로 모두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 DL이앤씨만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1조8374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고금리와 건설자재비 상승 등으로 원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1.26으로 3년 전(118.10) 대비 약 28% 증가했다.

업계에선 특히 주요 자재인 철근과 콘크리트 값이 급등한 것이 직격타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 가격은 지난 2020년 1분기에 7만50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 10만2300원까지 뛰었다. 고장력 철근의 경우 2020년 t당 61만5000원이던 것이 지난해부터 100만원을 넘어섰다.

그나마 해외와 비주택 부문에서 성과를 올린 건설사들은 비교적 실적 선방을 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태양광,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터널 등 해외 사업 매출이 본격화했다. 대우건설은 토목과 플랜트에서 각각 31.1%, 25.4%의 매출 증가 폭을 나타냈다. 해외 수주액도 연간 목표치를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상장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네옴시티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40% 넘게 늘었다. 4년 연속 수주액 1위를 달성한 도시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불안이 지속되는 데다 고금리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4분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0∼2021년 분양한 현장들의 준공 전까지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 여지가 제한되는 데 반해 해외는 원가율 변동성이 낮다"면서 "주요 건설사의 4분기 실적도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물량과 해외 수주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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