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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리 과열 조짐···13% 적금 등장에 당국 '경고'

금융 은행

금리 과열 조짐···13% 적금 등장에 당국 '경고'

등록 2023.10.29 10:46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은행권에서 최고 금리 연 13%대 적금이 등장하는 등 수신 상품 과열 경쟁 조짐이 일자 금융당국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일제히 올리면 제2금융권은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들이 만기를 맞으며 자금 수요가 커진 탓에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이 이달 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판매하는 'JB슈퍼시드 적금'은 기본 연 3.60%에서 최고 13.60% 금리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이 5000좌 한도로 올해 말까지 판매하는 '광주은행제휴적금with유플러스닷컴'은 기본 금리가 연 3.00%, 최고 금리가 연 13.00%에 달한다.

이밖에 우리은행의 '데일리 워킹 적금'(최고 연 11.00%)과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최고 연 10.00%), 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최고 연 10.00%) 등도 금리가 연 10%를 넘는다.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는 4%를 넘기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은 기본 금리와 최고 금리가 연 4.35%로 같은 정기 예금이다. 최대 2억원을 예치하면 1년 만에 세금 떼고 736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이 내놓은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4.35% 금리로 10억원까지 받아준다.

문제는 이로 인해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대출금리가 따라 오르게 된다는 점이다. 또 시장 유동성을 빨아들이며 2금융권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전국 10개 시중은행 부행장을 불러 개최한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담회'에서 "시장금리 상승 폭을 초과하는 과도한 수신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은행채 발행 규제 완화로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금리 경쟁도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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