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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업계 M&A 대어 '롯데손보'···새 주인 누가될까

금융 보험

보험업계 M&A 대어 '롯데손보'···새 주인 누가될까

등록 2023.09.19 17:45

이수정

  기자

최대주주 JKL파트너스, 매각주관사 선정 준비 돌입매각가 2조원 후반에서 3조원대 추정···조정 될수도신한·하나금융 등 대형금융지주와 교보생명 '관심'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위한 주관사 찾기에 돌입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매각가는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가격이 과대평가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조정 가능성도 있다. 매각가가 높은 만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1차적인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손해보험업 진출 의사를 밝힌 교보생명도 인수전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 18일 "최대주주(JKL파트너스)는 지분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공시했다. JKL파트너스가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했던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쯤 매각을 성사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JKL파트너스는 유한회사 '빅튜라'를 통해 롯데손보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직 매각 주관사 선정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분을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손보의 자산은 13조6000억원으로 손해보험업계 7위 수준이다. 실적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1분기 롯데손보는 보험영업이익 470억원과 투자 영업이익 580억원을 합해 총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개별 분기 최대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8.5% 성장한 수준이다. 동 기간 당기순이익은 79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05억원)보다 655.5% 늘었다.

상반기에는 누적 순이익 1130억원, 영업이익은 1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손보의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84.9%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1029억원이었다.

2분기 단일 순이익은 336억원으로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역시 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상승과 함께 디지털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왔다. 롯데손보는 지난 8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가치 확대 목적으로 '앨리스 인슈어런스'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에 없던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험서비스를 간편인증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상세한 보험계약 조회와 보험금 청구 역시 가능한 보험 플랫폼이다. 롯데손보는 앨리스인슈어런스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보험 플랫폼으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설계사 전용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디지털 행보 역시 매각 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다.

롯데손해보험의 자사 디지털 플랫폼인 앨리스인슈어런스.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시장에서 보는 롯데손보 전망은 밝다. 롯데손보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18일 전일보다 29.75% 오른 2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손보 주가가 2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4월 29일(2000원)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 다음날인 오늘(19일)도 전일대비 29.92% 상승한 3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세에 52주 신고가도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뜨거운 관심은 롯데손보가 기존 M&A 시장에 나와있던 MG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대비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사업 다각화를 노리를 금융지주의 관심을 받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BNP카디프손해보험(현 신한EZ손해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 라이선스를 확보했지만 자산 규모가 워낙 작은 탓에 유의미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KB금융의 KB손해보험이 매해 실적을 올리며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아픈 손가락인 셈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앞서 좋은 매물이 나오면 언제든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근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KDB생명의 건전성 문제로 실사 이후 M&A 완료까지 완주하지 못 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어, 롯데손보 인수전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보험사 인수를 후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지만 국내 금융지주들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미뤄보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손해보험업 진출 의사를 밝힌 교보생명도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떠오른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업 영위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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