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오토센스 컨퍼런스'서 신기술 발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운전자 핸들 조작없이 학습된 경로를 따라 자동 주차하는 '메모리 주차 지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해 진일보한 자동 주차를 구현한 '원격 자동주차시스템 2' 등 다양한 주차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MPS 1.0P은 초음파 및 서라운드 뷰 모니터 카메라로 주차경로를 학습해 원터치로 자동 주차하는 '메모리 파킹 어시스트'를 구현한 기술이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이 지정주차구역이나 개인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봤다. 미리 학습된 주행경로를 바탕으로 동일한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인 자율주차로 가는 중간단계 요소기술을 확보한 성과"라며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어 글로벌 수주는 물론 일반 차량에 대한 빠른 대중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개발 성과를 이달 19일~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오토센스(AutoSens) 컨퍼런스'에서 '차량주차 혁신의 미래'란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설명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완전 무인 자율주차(AVP·Auto Valet Parking) 수준까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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