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사업자, 내달 선정···9월 베타서비스 진행내년 AI 에이전트로 고도화···"국산 모델 50% 사용"기본 서비스는 무료 제공···고도화 등 BM은 협의해야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오는 8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베타테스트를 거쳐 연말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되는 만큼 서비스 무료 제공이 기본이라는 조건도 내걸었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서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전 국민이 한글·산수처럼 AI를 부담 없이 활용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연내 첫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내년에는 '전 국민 1인 1에이전트'로 고도화해 나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AI는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전 국민에게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 과장은 "미국과 중국이 AI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육성하는 상황에서 외산 서비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서비스 통제나 가격 인상 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모두의 AI 사업 참여 기업은 국산 AI 모델 활용 비중을 50% 이상 확보해야 하며, 자사 모델 외 타사 국산 모델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다만 외산 모델 활용 비중을 최대 20%로 설정한 것에 대해선 기준을 명확히 했다. 공 과장은 "외산 모델을 최대 20%까지 쓸 수 있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라며 "고도화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반드시 외산 모델이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허용하는 것이고, 그 이상을 넘어 과도하게 활용한다면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기업의 지원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공 과장은 "사업자 선정 시 우리의 AI로 전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이 자사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약 한 달간의 사업 공모 후 평가를 거쳐 내달 모두의 AI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말 베타서비스를 거쳐 12월 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일정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이종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은 "빠듯한 일정은 맞으나, 모델 개발이 아닌 AI 서비스 개발은 비교적 시간이 짧게 걸릴 수 있다"며 "선정 기업과 잘 협의하여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지원과 GPU 등 인프라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 과장은 "내년도 사업 예산과 관련해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고 정부 예산안이 나온 뒤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무제한 제공을 뼈대로 하며, 비즈니스 모델(BM)은 서비스 주체 기업과 협의 후 도입하기로 했다. 이종근 서기관은 "공공성을 너무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 부분 수익이 나야 자생적인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다"며 "기본 기능을 넘어서는 범위에서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11일 오후 5시까지 정보통신산업(NIPA)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 기업에는 정부가 올해 확보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B200 256장(2개사 선정 시) 또는 128장(3개사 선정 시 2-3순위 기업)이 주어지며, 협약 체결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5년간 지원이 이어진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이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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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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