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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해외 브랜드' 목매는 패션업계···왜?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해외 브랜드' 목매는 패션업계···왜?

등록 2023.09.18 15:31

수정 2023.09.18 16:39

윤서영

  기자

하반기 '반전' 노려야···新성장동력 필요한 시점신규 브랜드 유입 사활···포트폴리오 강화 전략"다양한 브랜드 발굴·육성···경쟁력 확보 차원"

국내 패션업계가 해외 브랜드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국내 패션업계가 해외 브랜드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패션업계가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신규 브랜드를 지속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신규 브랜드의 대거 유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부진했던 수익성을 한층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업체들은 국내에서 해외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독점권 계약 체결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패션업계가 해외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수익성 반등'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FnC, LF 등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하반기 실적 성장세를 통해 반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들 업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2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4049억원) 대비 44.9% 감소한 수치다.

험난했던 상반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하반기에 들어섰지만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패션업계는 저마다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향후 수익성 반등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템포러리,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등 신규 수입 브랜드를 3개 이상 선보인다. '셀린느'와 '끌로에' 등 핵심 브랜드들의 연이은 이탈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인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의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꾸레쥬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 전체를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내 유일한 매장이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뷰오리'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는 프리미엄 골프웨어·테니스웨어·스키웨어로 구성된 '제이린드버그'와 하이엔드 골프웨어브랜드 '필립플레인골프'까지 포함해 총 3개로 늘어났다.

한섬도 해외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섬은 최근 미국 스트리트 컬처 기반 패션 브랜드인 '키스'의 국내 독점권을 얻었다. 캐나다 럭셔리 아우터 브랜드 '무스너클',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스페시'와도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신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한섬이 신규 해외·라이선스 브랜드 확대에 나서는 건 지난해 발표한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들을 지속 확보해 오는 2027년 해외 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1조원대로 키우기 위함이다. 여기에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으로 인해 형성된 다양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중도 담겨있다.

코오롱FnC는 하반기 미국 브랜드 '케이트'를 독점 운영한다. 케이트는 국내에서 회자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의 대표 브랜드다. 이로써 코오롱FnC는 지난해 발렉스트라에 이어 케이트를 공식 수입하게 됐다.

LF는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랜덤골프클럽'을 국내에 첫 공식 수입, 팝업스토어 오픈 등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섰다.
 
패션업계는 해외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체 브랜드(PB)'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의 론칭 40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새롭게 정립했다. 또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뜰리에 디 갤럭시' 확대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지속 발굴, 육성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것"이라며 "패션 시장이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하반기엔 신규 브랜드를 통해 더 나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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