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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미래·KB·한투, 하반기 실적 달렸다

증권 증권일반 IPO, 역대급 큰 장

미래·KB·한투, 하반기 실적 달렸다

등록 2023.09.15 07:02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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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주관 실적,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순상반기 부진했던 KB증권, 한싹·HD현대글로벌서비스 단독 주관"빅딜 외에 소규모 딜로도 하반기 IPO 순위 변동 가능성 있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하반기 들어 대어급 기업들의 등판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의 IPO 주관 성적이 하반기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상장(스팩·재상장·이전상장 포함) 건수는 총 99건으로 집계됐다. 스팩·이전상장을 제외한 신규상장의 경우에는 51건으로 나타났다. 공모 총액은 1조8029억원 수준이다.

이 중 주관 실적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오브젠 ▲제이오▲나노팀 ▲마이크로투나노 ▲마녀공장 ▲와이랩 ▲파로스아이바이오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 ▲코츠테크놀로지 등 10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고, 총 공모 총액은 4079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NH투자증권이 2위를 차지했다. 상장을 주관 건수는 4건이지만 ▲파두 ▲알멕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알짜 기업들의 주관을 맡으면서 총 공모 금액이 2805억1900만원에 달했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B인베스트먼트 ▲모니터랩 ▲필에너지 ▲스튜디오미르 ▲트루엔 ▲한주라이트메탈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엘티 등 8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공모금액은 2444억270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을 바짝 쫓아가고있다.

이밖에 삼성증권(1690억원), 하나증권(1365억원), 대신증권(1175억원), 키움증권(742억원), 신영증권(634억원), 신한투자증권(499억원), DB금융투자(250억원)순이다.

 미래·KB·한투, 하반기 실적 달렸다 기사의 사진

다만 9월 이후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예고되면서 증권사들의 주관 실적 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밀리의서재, 신성에스티, 퓨릿, 현대힘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단독주관을 맡으면서 NH투자증권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공동주관하는 대어급 딜을 앞두고 있어 순위 변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으며, 두산로보틱스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KB증권·NH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등이 공동주관사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대표 주관을 통해 약 1000억원대의 주관 실적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IPO 강자로 불렸던 KB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스팩을 제외하고는 한 건도 신규 상장을 주관하지 못했다. KB증권은 올해 1월, 3월에 각각 에스와이스틸텍, 에코아이 등의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계류됐다. 3월에는 400억원 규모의 KB제24호스팩에 대한 신규 상장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에서 참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KB증권은 하반기 들어 부진에서 벗어나 HD현대글로벌서비스에 대한 단독 주관을 따내는 등 화려한 복귀를 선언했다. 실제로 KB증권은 지난달 우진엔텍과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등 중소형 기업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잇따라 제출했다. 바이오디젤 제조기업인 DS단석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시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B증권은 보안솔루션 업체인 한싹 상장 주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내년 1분기부터 가시적인 IPO 주관 성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 ECM 담당 관계자는 "IPO 실적은 상장이 전부 완료된 후에 결정이 되기 떄문에 확답할 수 없지만,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등 큰 딜 외에도 소규모 딜 역시 주관사에서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IPO 순위 변동은 딜 하나 하나에 따라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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