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전년 대비 6% 감소삼성전기 전장용 MLCC 매출액 내년 1조 돌파차량용 카메라 모듈 매출 2024년 6377억원 예상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전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전장 사업 확대으로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 대비 약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전장 시장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며 고공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세계 전장 부품 시장 규모가 총 1810억 달러로 스마트폰 부품 시장(1780억 달러)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최근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카메라모듈 공급계약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6월 보도된 테슬라 카메라모듈 공급설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단 삼성전기는 공급수량 및 계약 금액은 비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가 공급계약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 외에도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전장용 MLCC의 경우 전기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고성장에 따라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전장용 시스템온칩(SoC) 시장 성장으로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MLCC 탑재가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향후 MLCC 생산능력 증설도 전장용 위주로 진행하고 한국(부산), 중국(천진), 필리핀 거점을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핵심원료 내재화와 생산을 부산 사업장에서 모두 진행하고 있으며 제조 시설의 경우 부산, 중국에 이어 필리핀에서 생산준비가 시작돼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액은 2021년 3500억원, 지난해 6000억원에 이어 올해 9000억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은 올해 20%를 웃돌고 업계 점유율은 20%에 근접해 무라타, TDK와 글로벌 3강 구도를 구축했다.
삼성전기는 커플드 파워인덕터 본격 양산에도 나섰다. 파워인덕터 시장의 전자기기의 고성능·다기능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같은 자동차 산업의 확장으로 고성능의 제품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장향 MLCC는 고온·고신뢰성을 요구해 신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존재하나 삼성전기는 MLCC 핵심 경쟁력인 원료와 설비를 내재화했다"면서 "IT기기에서 경험으로 전장향 영역에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며 2026년에는 일본 TDK, 타이와 유덴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도 차량용 카메라 모듈, 조명모듈, 통신모듈 등 다양한 전장부품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올해 LG이노텍의 전장부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조550억원이 예상된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전장향 카메라 매출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지난해 4035억원에서 2024년 633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카메라는 멕시코 공장 증설과 더불어 북미 OEM 자율주행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자율주행 카메라 글로벌 선두권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LG이노텍은 올해 초 차량과 사물간(V2X) 원거리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대폭 개선한 퀄컴칩 기반 2세대 '5G-V2X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로 LG이노텍의 2세대 '5G-V2X 통신모듈'은 기존 출시제품 대비 크기를 최대 20% 소형화했다.
지난 5월에는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에도 성공했다. '넥슬라이드-M'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레진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주간주행등(DRL),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RCL)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 조명 장치에 장착할 수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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