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98% 급감···"판매물량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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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98% 급감···"판매물량 감소"(종합)

등록 2023.07.28 17:40

수정 2023.07.28 22:32

전소연

  기자

정제마진·국제유가 하락 여파 속 화학 사업 '견조'배당성향, 당기순익 20% 이상으로 유지 계획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시했다. 그래픽=뉴스웨이DB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시했다. 그래픽=뉴스웨이DB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 단가가 줄어든 영향이다.

에쓰오일은 2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8196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영업이익은 97.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정유업계 수익 지표인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모두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판매물량과 판매단가가 모두 하락했고, 대규모 정기보수와 유가가 하락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정기보수는 영업손실 2556억원을, 재고 손실은 6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에쓰오일은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의 이익 확대로 36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화학(아로마틱·올레핀 다운스트림) 부문은 정기보수를 통해 원료인 아로마틱 휘발유 혼합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윤활 부문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계절적 강세와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이달 예정된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로 견조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정기보수 종료로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일회성 요인인 정기보수 효과가 사라지고,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로 인해 3분기 이후 빠른 이익 증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에서다.

에쓰오일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샤힌프로젝트의 진행 현황도 공개했다. 프로젝트는 현재 부지 정기 공사 및 EPC(설계·조달·시공)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진행률은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샤힌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원 이상을 투입, 울산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주주로부터는 대여금을, 국내 금융기관에도 경쟁력 있는 금리 조건으로 차입 약정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이듬해까지 사업연도의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샤힌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서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 초기임을 감안해 보수적인 관점이 반영된것"이라며 "투자 재원 확보가 일정 수준 이상 마무리된 이후에는 배당 성향은 상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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