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예상 영업이익 3096억···전분기比 흑전1분기 부진한 실적 냈던 첨단소재 개선 전망"전지소재, 판매량 증가하며 업황 턴어라운드"
LG화학이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올해 2분기 양극재 사업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3조1783억원, 영업이익은 3096억원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4% 늘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하는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7.6%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2분기에는 첨단소재 부문이 흑자 전환하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강세가 실적을 이끌 것이란 분석에서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방열 접착제 등 새로운 라인업 출시가 더해지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예측된다.
앞서 LG화학도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첨단소재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회사 측은 "2분기는 전자·엔지니어링 소재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되며, 전지소재는 양극재 물량 확대로 첨단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전지소재는 지난 분기 대비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하며 업황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판가 인상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49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분기는 석유화학과 생명과학, 팜한농이 각각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지만,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사업인 첨단소재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끌어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78억원, 첨단소재는 433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첨단소재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에도 아쉬운 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역성장한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소재세액공제(AMPC) 여파가 2분기에도 부정적 인식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AMPC를 제외하면 이번 분기 영업적자가 무려 19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도 중동 리스크 여파로 개선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석화부문 수익성은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고가의 납사 투입과 낮은 가동률로 높은 제품가에 따른 마진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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