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는 전날 기준 거래소에 상장된 총 733종목 ETF 순자산총액이 100조3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10월 코스피200지수 기반 4개 종목(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시작해 21년 만에 거둔 성과다.
ETF에 유입된 자금 규모를 가늠하는 순자산총액은 시장 개설 4년 만인 2006년 8월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 12월 50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시장 개설 당시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는 4곳이었으나, 현재는 23개사로 늘어났고 지수산출기관도 1곳에서 34개사로 증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민 17명 중 1명은 ETF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의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다.
기초자산별 ETF 순자산총액은 국내주식형이 42조6253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해외주식형(22조6715억원), 채권형(21조6806억원), 기타(10조8254억원) 등 순이다.
거래소는 관련 법규 개정 등 제도적 인프라 개선과 다양한 신상품 공급으로 ETF가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ETF 시장 성장을 위해 기초자산 다양화, 해외형 라인업 강화, 액티브 ETF 운용 자율성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거래소는 5대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들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그간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업계 및 금융당국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한국거래소도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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