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대비 4조2000억원 증가···주담대만 4조3000억원 늘어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4조2000억원 늘었다. 전달 2조3000억원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증가 폭은 2021년 10월(4조7000억원)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컸다.대출 잔액은 105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전세자금대출 둔화세가 약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4조3000억원)가 늘어난 영향이다.
윤옥자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 2~3월 회복된 아파트 매매거래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감소세를 이어온 기타대출도 가정의 달 소비 등 자금수요 확대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은행 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늘어나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대출 3조4000억원 늘어나며 기업 운전자금 수요, 회사채 상환 목적의 자금수요 등으로 전달(3조1000억원)보다 늘었다.
중소기업대출(4조4000억원)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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