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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손목 위의 헬스케어 갤럭시워치5···수면 질 개선·여성 생리주기도 예측

산업 전기·전자

손목 위의 헬스케어 갤럭시워치5···수면 질 개선·여성 생리주기도 예측

등록 2023.05.23 14:04

수정 2023.05.23 14:11

김현호

  기자

삼성 디지털 헬스팀장, '삼성 헬스' 비전 제시 트래킹 넘어 헬스 전략으로 개편···'수면' 강조"건강한 생활 습관 도모할 수 있게 지원할 것"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혼 팍(Hon Pak) 상무가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혼 팍(Hon Pak) 상무가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헬스'는 갤럭시의 혁신 기술과 사용자의 건강을 연결하는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 중심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해 즐겁고 건강한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겠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인 혼 팍(Hon Pak) 상무는 23일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삼성 헬스'의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의사이기도 한 혼 팍 상무는 30년간 헬스 테크 분야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으며 지난 2020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올해부터 한국 법인에서 '삼성 헬스'의 글로벌 전략을 이끌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초기 출시만 하더라도 시간을 확인하고 메시지 알림 기능 정도로 사용 영역이 제한돼 있었으나 '헬스 케어' 영역까지 확장된 상태다. 지난 2012년 출시된 글로벌 건강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는 간단한 피트니스 트래킹 지원을 시작으로 사용자의 손목에서 항상 함께하는 갤럭시 워치를 중심으로 헬스 전략이 개편됐다.

혼 팍 상무는 '삼성 헬스'의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수면'을 강조했다. 그는 "수면이 부족하면 정신적, 육체적. 생산력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감퇴 된다"며 "면역기능 저하로 우울증 등 질병을 유발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헬스'는 매월 전 세계 64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현재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또 워치 사용자 중 절반이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 매주 수면 기능을 이용 중이다.

혼 팍 상무는 "갤럭시 워치는 고도화된 센서로 수면 중 건강지표를 분석할 수 있고 수면의 질뿐 아니라 심장 리듬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며 "심박센서로 산소포화도를 확인할 수 있고 수면 중 온도변화로 여성의 생리 주기까지 편리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체온 센서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피부 온도 변화를 분석해 여성의 생리 주기를 예측하고 예상 배란일, 예상 가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 온도는 그래프로 표시한다. 애플도 체온 센서 기능을 애플워치 시리즈8에 탑재 했으나 아직 식약처로부터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에선 관련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손목 위의 헬스케어 갤럭시워치5···수면 질 개선·여성 생리주기도 예측 기사의 사진

다만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워치의 입지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8%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21년 2분기(7%)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43%로 한 개 분기 만에 무려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혼 팍 상무는 "삼성전자는 모바일뿐 아니라 다양한 가전기기를 제공하고 있어 가전과 기기를 연결해 더욱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만들려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워치 센서의 후면 불빛 등 세심한 부분도 자동으로 세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신규 워치에는 더욱 개인화된 건강모니터링 기능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헬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신기술과 관련해선 "수면을 통해서 웰리스(Wellness)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좀 더 재미있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도모할 수 있게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통합된 과제로 개인 맞춤화된 이해를 돕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 팍 상무는 또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다양하고 광범위한 기기를 바탕으로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 잠을 자는지 등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뇌파탐지 기기가 필요한데 워치의 사용성 한계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사용자의 경험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혼 팍 상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갤럭시 워치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지원할 것"이라며 "매일매일 잘 자고, 더 건강한 하루를 위해 계속해서 수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이 건강을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에 맞는 즐겁고 건강한 습관을 들이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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