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경영 나선 뒤 역대 최장 기간 출장엔비디아, 구글, MS 등 기업인 만나 협의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에서 ▲바이오·제약 ▲첨단 ICT ▲AI ▲차세대 모빌리티 등 주요 산업의 20여 개 글로벌 기업 CEO들과 미팅을 갖고 12일 새벽 귀국했다.
이번 미국 출장은 총 22일간 진행됐으며 이는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래 역대 최장 기간이다.
출장 기간 동안 만난 주요 기업인들은 ▲존슨앤존슨 ▲BMS ▲바이오젠 ▲오가논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22일 간 총 20명을 만난 만큼 강행군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매일 미팅을 이어가는 강행군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절됐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했다.
특히 그동안 삼성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집중 육성하고 있는 AI, 전장용 반도체, 차세대 통신, 바이오 등의 사업분야 글로벌 CEO들과 만남을 통해 중장기 비전을 서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바이오, 전장용 반도체와 차세대 이동통신은 미국 기업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사업의 존폐를 가름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CEO들과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재계는 유례없이 길었던 이재용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이 삼성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뉴 삼성' 비전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을 주목했다.
이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한 일식집에서 만나 파운드리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서버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글로벌 ICT 시장의 불황 속 미래 성장사업을 새 주력 먹거리로 길러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중대 기로에서 이 회장이 직접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신사업 전략을 모색하며 돌파구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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