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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품은 LS...인수 배경에 구자열 의장 있었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이베스트투자증권 품은 LS...인수 배경에 구자열 의장 있었다

등록 2023.05.11 13:09

수정 2023.09.06 08:12

정백현

  기자

LS네트웍스, 이베스트투자증권 새 대주주 유력개편되는 회사 지배구조 최정점에 구자열 의장증권업 관심 기울여 온 구 의장, 향후 행보 주목

이베스트투자증권 품은 LS...인수 배경에 구자열 의장 있었다 기사의 사진

범LG가의 일원인 LS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직접 품게 되면서 과거 증권맨으로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20여년 만에 다시 증권업계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왕년의 증권사 영업맨이었던 구 의장은 현재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LS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위치의 주요 주주로 서 있다.

구 의장은 증권업에 종사해 국내외 영업 전반을 총괄했던 '증권맨' 경력이 있다. 금융·증권업과는 거리가 있었던 범LG가 내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인물이 바로 구 의장이다. 원래 '상사맨' 출신이었던 그는 1978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1995년 초까지 럭키금성상사에서 일본지역본부 이사로 일했다.

그러다 당숙(5촌 관계)인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잡은 1995년 3월 LG증권 상무로 자리를 옮기며 증권맨 생활을 시작했다. LG증권에서는 해외 상사 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분야를 맡았다.

당시 구 의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 업무 등 해외증권 대리인 역할을 LG증권이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외국인 전용 채권형 펀드인 '코리아 본드 펀드'의 주간사로 LG증권이 선정될 때 활약이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96년 말 LG증권에서 전무로 승진한 구 의장은 1999년부터 영업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듬해에는 영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 증권맨으로서 경력을 쌓아갔다.

구 의장은 1999년 LG투자증권이 미국 이트레이드증권,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합작으로 오늘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인 이트레이드증권 한국법인을 만들 때도 기업 집행 임원으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전문경영인 위주로 짜여졌던 LG투자증권의 경영진 중 범LG가 인물은 구 의장이 유일했다.

2001년 LG전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LS그룹으로 따로 살림을 차린 이후에도 증권업에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LS네트웍스가 G&A 사모투자전문회사에 1010억원을 투자해 이트레이드증권을 사실상 인수한 것도 구 의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영을 지휘하는 김원규 사장도 증권업에 대한 구 의장의 애착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LG증권 역대 최연소 지점장 출신인 김 사장은 1990년대 후반 LG투자증권 본사에서 금융상품 영업을 담당하던 직원으로 일했다. 이때 LG투자증권 영업 총괄 부사장이 구 의장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는 대주주와 CEO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구 의장은 LS 내부의 '사촌 순회 경영' 원칙에 따라 지난해 1월 사촌 동생인 구자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현재는 LS 이사회 의장이자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현재 구 의장의 친동생인 구자용 회장이 CEO를 맡고 있으며 구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부사장도 이 회사에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구 의장의 입김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증권업에 대한 구 의장의 관심이 여전하고 지배구조상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구 의장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오는 회사가 됐기에 LS그룹의 품으로 들어가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배구조 간소화 작업이 끝난 후 LS네트웍스의 자회사이자 E1의 손자회사가 된다. 새 대주주인 LS네트웍스는 E1이 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E1은 구자열 의장이 12.8%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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