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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FP 배터리 최고로 키운다" 민관 233억원 투입

산업 에너지·화학

"LFP 배터리 최고로 키운다" 민관 233억원 투입

등록 2023.05.01 11:24

김현호

  기자

SK온이 지난 3월 개최된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FP 배터리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SK온 제공SK온이 지난 3월 개최된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FP 배터리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SK온 제공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향후 4년간 233억원을 투자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LFP 개발 계획이 포함된 '고성능·리튬인산철전지 양극소재, 전해액, 셀 제조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의 수행 기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관은 LFP 개발을 위해 2026년까지 정부 164억원, 민간 69억원 등 총 23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과제의 주요 목표는 LFP 배터리 양극 소재의 국산화와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가진 LFP 배터리셀 제조기술 개발 등이다. 이를 위해 삼성SDI·쉐메카(배터리), 에코프로비엠(양극재), 동화일렉트로라이트(전해질), 씨아이에스(장비)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경기대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등 학계와 세라믹기술원,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화학연구원 등 연구기관도 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LFP 배터리는 국내 기업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짧은 주행거리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LFP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16%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지난해 35%까지 증가했다.

그동안 LFP 시장은 중국 기업이 주도했으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우리 기업과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계 최초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5년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았다.

지동섭 SK온 대표도 지난해 3월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FP 배터리 출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수요가 있으면 준비해야 한다"고 했으며 SK온은 올해 3월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또 최윤호 삼성SDI 대표도 올해 열린 정기 주총에서 LFP와 관련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우리 기업들이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LFP 배터리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면 배터리 전 품목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재·장비·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가치사슬(밸류 체인)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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