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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퓨처엠, 영업이익률 1%···"美전기차 효과 기대"(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포스코퓨처엠, 영업이익률 1%···"美전기차 효과 기대"(종합)

등록 2023.04.27 15:55

김현호

  기자

1분기 매출 1조1352억원···전년比 71% ↑"NCMA 양극재 판매···메탈가격 상승 영향"美전기차 판매 '쑥'···소재 업체 수혜 예고

포스코퓨처엠, 영업이익률 1%···"美전기차 효과 기대"(종합) 기사의 사진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양극재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1%대에 불과했으나 미국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라 양극재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7일 1분기 매출 1조1352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5.4%, 512.8% 급등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급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배터리소재 사업 매출은 7799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양극재 매출은 7122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00억원 이상 늘었다. 포스코퓨처엠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판매가 시작됐다"며 "리튬 등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북미 전기차 시장을 예로 들며 배터리소재 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시키겠다며 2032년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67%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5.8%에 불과했는데 이를 10년 안에 10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라 배터리 탑재율은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소재 업체들의 수혜도 동시에 예고된 상황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40조원)와 LG에너지솔루션(30조원) 등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 누계 수주실적만 9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미국은 IRA 세부 지침을 공개하며 보조금 혜택을 받는 차종을 공개했는데 회사가 양·음극재를 주력으로 제공하는 GM(제너럴 모터스) 전기차 모델이 모두 7500달러의 혜택을 받으면서다. 보조금이 많을수록 전기차 판매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양극재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얼티엄셀즈(GM-LG엔솔 합작사)향 출하가 본격 이루어질 것"이라며 "양·음극재 출하량이 대폭 늘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포스코와 함께 니켈, 코발트, 리튬부터 전구체, 양·음극재까지 모두 중국 업체를 배제하고 내재화가 가능한 업체"라며 "IRA를 계기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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