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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지원부터 맘케어 센터까지···저출산 해결사로 나선 함영주

금융 금융일반

금융지원부터 맘케어 센터까지···저출산 해결사로 나선 함영주

등록 2023.04.25 16:51

정단비

  기자

하나 맘케어 센터 제1호 오픈추후 센터 지속적 확대 계획'저출산, 함께 고민·나서야할 아젠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들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들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금융지원은 물론 어린이집부터 맘케어 센터까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하나은행 야탑역금융센터에 제1호 '하나 맘케어 센터'를 오픈했다. '하나 맘케어 센터' 제1호는 주거, 상업복합지구 및 분당선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특히 여성 내점 고객 수가 많은 하나은행 야탑역금융센터에 마련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하나 맘케어 센터'를 향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 맘케어 센터'는 하나은행·하나증권 등 그룹 내 관계사의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 전용 수유실 및 임산부 휴게실로 조성한 공간이다. 하나금융은 이곳을 하나금융의 고객을 비롯한 여성 모두에게 개방해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 맘케어 센터'는 아빠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안심하고 아이를 케어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유모차보관소 ▲임산부 휴식 및 영유아 수유실 2개실 ▲이유식존 ▲기저귀갈이존 ▲오픈주방 등으로 조성됐다.

하나금융은 이달초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는 다자녀 가구를 위해 '하나 아이키움 적금', 난임·출산 지원을 위한 카드 신상품 등 금융 상품 및 대출금리 감면 같은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은 하나금융이 초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해 ▲결혼부터 ▲임신·출산 ▲일과 육아의 병행 ▲주거 안정 ▲실버 케어까지 인생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 방안을 담은 'HANA 인생여정(人生旅程)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하나 맘케어 센터'도 마찬가지다.

하나금융의 이같은 행보들은 ESG 차원이 크다. 그중에서도 함 회장이 주목한 것은 저출산 문제다. '저출산은 금융이 함께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주요 사회적 아젠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극복 및 맞벌이 가정 지원 등을 위해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청라하나금융공동직장어린이집의 모습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극복 및 맞벌이 가정 지원 등을 위해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청라하나금융공동직장어린이집의 모습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이 '하나 맘케어 센터',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 지원에 앞서 2018년부터 진행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도 이러한 고민이 녹아들어 있다.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맞벌이 가정의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이 어린이집 건립 사업에 쏟아 부은 예산만 1500억원이다. 함 회장이 부회장이였던 당시에도 어린이집 개원시 직접 참여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추진했던 사업이기도 하다.

하나금융은 전국 보육 취약 지역 곳곳에 ▲일반어린이집 32개소 ▲인구 소멸 농어촌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장애아 어린이집 18개소 ▲지역 커뮤니티 기능이 포함된 복합센터 유형의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도 함께 이용 가능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10개소 등 지역별 특성과 성향에 맞게 인프라를 지원했다.

지난 2021년 8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선정은 마무리되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총 63개의 국공립어린이집과 명동, 부산, 청라 등 9개의 직장어린이집까지 총 72개의 어린이집이 개원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28개의 어린이집이 추가 완공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보육교직원 고용창출 약 1150억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약 1461억 등 총 2611억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이에 어린이집, 맘케어 센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 맘케어 센터'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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