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13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증권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최근 공격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에 뛰어든 일부 증권사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일부 증권사들이 자금 경색을 겪게 된 원인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에 크게 의존한 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시장이 안 좋으니 증권사들이 부동산 PF로 눈을 돌렸다. PF를 안 하던 중소형사도 뛰어들었다가 물려버렸다"고 꼬집었다.
다만 PF 대출 연체율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PF 사태로 증권사가 소위 단순 중개에 머무르지 않는 종합자산관리·운용능력을 가진 증권사여야 한다고 또 한 번 배웠기를 바란다"며 "우리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위탁매매를 넘어 운용 능력을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베트남, 인도 등 포스트 차이나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며 "상장지수증권(ETN) 등 다양한 상품으로 운용 부문에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공매도 허용, 외국인 지분율 상한선 완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기업의 펀더멘탈 개선과 국민들의 자본시장 인식 개선이 선행해야 한다"며 "반도체 경기가 곧 바닥을 찍고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 자본이 앞으로 투기보다 투자를 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부연했다.
증권사의 법인 대상 지급결제 허용 등 규제 개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자본시장법상 개인은 증권사 계좌를 통해 자금을 송금·이체할 수 있지만, 법인은 불가능하다 .법인은 반드시 은행의 가상계좌를 거쳐야만 증권사에서 결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지만 여전히 은행을 거쳐서만 급여를 받고 있다. 법인 지급 결제가 허용되다면 컨설팅을 비롯해 증권사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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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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