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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사상 최대 실적 쓴 제약바이오···새 이사진 꾸려 '성장 신화' 약속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사상 최대 실적 쓴 제약바이오···새 이사진 꾸려 '성장 신화' 약속

등록 2023.03.31 19:51

유수인

  기자

휴젤 '차석용 매직' 기대···올해 매출, 전년比 20% ↑역대급 실적 달성한 휴온스그룹, 주주친화 강화 팜젠사이언스 '2000억원' 클럽 약속, "빠른 성장할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역대급 매출실적을 달성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이사진 개편 등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약속했다.

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전날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더불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총 4개의 부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이후 오후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차석용 기타비상무이사가 휴젤의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차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 17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라는 기록을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그는 총 28건에 달하는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LG생활건강을 국내 뷰티 업계 1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차 회장은 그 외에도 한국 P&G 총괄 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경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영입으로 휴젤의 글로벌 탑티어 도약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차 회장의 에스테틱 분야 노하우 및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의 글로벌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사업 개발 활동 강화를 통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휴젤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Brent L. Saunders)는 새롭게 신설될 자문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의 성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올해 매출 비중을 전년 대비 20% 내외로 성장시키고 2025년까지는 해외 비중을 8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차석용 신임 회장이 에스테틱은 물론 다양한 산업계를 넘나드는 사업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존 이사회와 함께 주주들의 지지 아래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며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차 회장과 함께 전사적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 더불어 자문위원회 의장으로서 브렌트 손더스와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가 31일 성남 판교 휴온스글로벌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가 31일 성남 판교 휴온스글로벌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31일에는 휴온스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휴온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글로벌(제36기), 휴온스(제7기), 휴메딕스(제20기), 휴엠앤씨(제21기) 등 상장 4개사 모두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이날 상정된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500원)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윤인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배종혁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배종혁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주요 사업회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도 배당 및 사내 이사, 사외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

휴온스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600원)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김시백 선임의 건 ▲사외이사 임덕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임덕호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결정했다.

휴메딕스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500원)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김진환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문정 선임의 건 ▲사내이사 김남미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휴엠앤씨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 강화 및 다각화 전략', '리도카인 마취제 해외 수출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확대', '연구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언급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해 전사적 성장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644억원, 영업이익 8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16%, 16% 증가했다. 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 492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 12.7%, -9.7% 증감했으며, 휴메딕스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1232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연결재무제표 대비 각 11%, 63% 성장했다.

휴엠앤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56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184% 증가, 흑자전환했다.

송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앞서 휴온스그룹은 '중장기 배당정책'을 통해 향후 3개년(2023~2025년) 간 주당 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배당금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그룹 주요 계열사 모두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에도 불구, 선제적 대응 통한 전사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주주친화 가치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에는 팜젠사이언스가 경기도 화성 향남캠퍼스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매출액 1509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701억원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는 "지난 2021년 연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한지 일년 만에 1509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돼 기쁘다"며 "올해는 2000억원 클럽에 도전해 주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회사의 신화를 써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연결재무제표 및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감사 보수 한도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류남현 팜젠사이언스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었고, 김오영 단국대학교 산학부총장과 김충우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오영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공업화학), 메사추세츠 대학원(생체재료, 박사)을 졸업하고, 효성그룹, 단국대학교 공과대학장을 거쳐 현재 산학부총장으로 재임중이며, 산학협력 분야에서의 탁월한 식견은 물론 훌륭한 성품으로 신망을 받고 있다.

김충우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 금융감독원 조사기획국장 등을 거쳐 법무법인 담박의 대표변호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신규 감사는 남복현 변호사가 선임됐다. 남복현 변호사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부산지검,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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