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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서정진 "해외 영업현장 지휘하러 가겠다···'3사 합병'도 진행"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서정진 "해외 영업현장 지휘하러 가겠다···'3사 합병'도 진행"

등록 2023.03.28 11:51

수정 2023.07.26 14:34

유수인

  기자

기자실 깜짝 방문해 복귀 배경 전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의 정기 주주총회장에 마련된 기자실에 깜짝 방문해 "위기 상황에서는 그룹 총수가 나서야 한다"고 말하며 복귀 배경과 각오를 전했다.

서 명예회장은 "불확실한 시대가 내년까지는 갈 거 같다. 태풍이 불 땐 경력이 많은 선장이 올라야 한다"며 "그룹 총수는 영업 현장에 들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퍼포먼스를 해야 한다. 위기와 기회는 같이 있다. 열심히 극복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명예회장은 글로벌 영업 현장을 직접 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매출의 85%가 나온다. 우리 직원들이 해외에서 무척 고생하고 있다"며 "주 영업장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 이전까지는 명예회장으로 응원하기 위해 해외에 방문했는데, 이번 주총 이후에는 그룹 총수로서 지휘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합병과 관련해서도 "주주들이 원한다면 합병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시장 분위기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진행 중인 행정절차는 올해 7월 끝날 것으로 보인다.

서 명예회장은 다국적 제약기업 박스터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서도 "현재 현금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시기는 올 연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모든 주주들에게 경영 현황에 대해 성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불만을 얘기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라며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상황에 대해 2시, 3시까지 최대한 답변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한편 그는 전날 불거진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의 실종 해프닝과 관련해서도 "술과 신경안정제를 함께 복용했는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서 연락이 안됐던 것"이라며 "앞으로 술을 먹고 다니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는 전날 인천 경찰에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가 됐으나 스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위험하다"고 알렸다. 서씨는 당시 정서적 불안증상을 보이며 병원치료를 희망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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